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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눈의 종류 . 우리말 겨울에 내리는 눈

by SidePower 2021. 10. 8.

어릴 적 함박눈이 내리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밖으로 나가면 친구들도 한두 명씩 나온 거 같아요.

친구들과 눈을 커다랗게 굴려 눈사람도 만들고

편을 나눠 눈싸움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눈이 조금 오는 날은

이왕 올거면 쌓일 정도로 많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죠.

 

지금은 도시생활로 눈 내리 날 출퇴근할 때면 멘붕이 오죠.

어릴 때처럼 눈을 보면 마냥 좋아하면서 나이 들고 싶어요.ㅋ

 

 

다시 어릴 적 눈을 생각하며 눈의 종류를 정리했습니다.

 

눈은 구름속의 수분이 겨울철 찬기운에 얼어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 세설


 가루눈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눈. = 분설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굳은눈

겨울내내 오랫동안 녹지 않고 땅바닥을 덮고 있는 눈.


 날린눈
내려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하늘로 오르면서 날리는 눈


 눈갈기
말갈기처럼 흩날리는 눈보라.


 눈꽃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눈발
발처럼 힘차게 줄이 쭉쭉 보이는 눈.


 눈보라
바람에 휘몰아쳐 날리는 눈.


 눈석임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이렇게 녹아서 흐르는 물은 눈석임물이라고 합니다.


 눈송이
굵게 엉기어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 도적눈


 떡눈
물기가 있어서 밟으면 발에 척척 붙는 눈.


 마른눈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


 발등눈
발등까지 빠질 정도로 비교적 많이 내린 눈.


 복눈
복을 가져다주는 눈이라는 뜻으로, 

겨울에 많이 내리는 눈을 이르는 말.


 봄눈
봄철에 오는 눈.


 살눈
조금 내려서 땅바닥을 살짝 덮을 정도로만 내리는 눈.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숫눈
눈이 와서 아무도 밟지 않은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말한다. = 싸락눈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잣눈
많이 내려 아주 높이 쌓인 눈. = 척설


 진눈깨비
비가 섞여 내리는 눈. = 젖은눈


 첫눈
그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리는 눈.


 포슬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눈.


 풋눈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


 함박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 솜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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