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함박눈이 내리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밖으로 나가면 친구들도 한두 명씩 나온 거 같아요.
친구들과 눈을 커다랗게 굴려 눈사람도 만들고
편을 나눠 눈싸움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눈이 조금 오는 날은
이왕 올거면 쌓일 정도로 많이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죠.
지금은 도시생활로 눈 내리 날 출퇴근할 때면 멘붕이 오죠.
어릴 때처럼 눈을 보면 마냥 좋아하면서 나이 들고 싶어요.ㅋ
다시 어릴 적 눈을 생각하며 눈의 종류를 정리했습니다.
눈은 구름속의 수분이 겨울철 찬기운에 얼어서
땅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 가랑눈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 = 세설
♥ 가루눈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눈. = 분설
♥ 길눈
한 길이 될 만큼 많이 쌓인 눈.
♥ 굳은눈
겨울내내 오랫동안 녹지 않고 땅바닥을 덮고 있는 눈.
♥ 날린눈
내려 쌓인 눈이 바람에 날려 하늘로 오르면서 날리는 눈
♥ 눈갈기
말갈기처럼 흩날리는 눈보라.
♥ 눈꽃
나뭇가지에 꽃이 핀 것처럼 얹힌 눈.
♥ 눈발
발처럼 힘차게 줄이 쭉쭉 보이는 눈.
♥ 눈보라
바람에 휘몰아쳐 날리는 눈.
♥ 눈석임
쌓인 눈이 속으로 녹아 스러짐.
이렇게 녹아서 흐르는 물은 눈석임물이라고 합니다.
♥ 눈송이
굵게 엉기어 꽃송이처럼 내리는 눈.
♥ 도둑눈
밤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린 눈. = 도적눈
♥ 떡눈
물기가 있어서 밟으면 발에 척척 붙는 눈.
♥ 마른눈
비가 섞이지 않고 내리는 눈.
♥ 발등눈
발등까지 빠질 정도로 비교적 많이 내린 눈.
♥ 복눈
복을 가져다주는 눈이라는 뜻으로,
겨울에 많이 내리는 눈을 이르는 말.
♥ 봄눈
봄철에 오는 눈.
♥ 살눈
조금 내려서 땅바닥을 살짝 덮을 정도로만 내리는 눈.
♥ 소나기눈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눈.
♥ 숫눈
눈이 와서 아무도 밟지 않은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눈.
♥ 싸라기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눈을 말한다. = 싸락눈
♥ 자국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눈.
♥ 잣눈
많이 내려 아주 높이 쌓인 눈. = 척설
♥ 진눈깨비
비가 섞여 내리는 눈. = 젖은눈
♥ 첫눈
그해 겨울에 처음으로 내리는 눈.
♥ 포슬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눈.
♥ 풋눈
초겨울에 들어서 조금 내린 눈.
♥ 함박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 = 솜눈
감사합니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 12월 우리나라 국내 축제 행사 모음 (0) | 2021.11.12 |
---|---|
2021년 11월 우리나라 국내 축제 행사 모음 (0) | 2021.11.09 |
2020년 도쿄 올림픽 경기장과 나라별 참가선수들 한글 표기 (0) | 2021.10.05 |
바람의 종류 . 우리말 (0) | 2021.09.16 |
우리나라 속담 모음 사전 ( 가나다 순으로 정리 ) (0) | 2021.09.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