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의 비밀 무기, 라이다와 레이더의 차이점은?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와 레이더(Radar),

대체 뭐가 다를까요?

여러분이 자율주행차를 꿈꾸고 있다면 이 둘의 차이를 알아두면 쓸모가 많아요.

마치 눈이 서로 다른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라이다는 빛, 레이더는 전파를 사용하는 센서예요.

쉽게 말해, 라이다는 ‘빛의 탐정’, 레이더는 ‘전파의 탐정’이라 할 수 있어요.

라이다는 주변의 사물을 세밀하게 스캔할 수 있어서, 자율주행차가 그릴 수 있는 지도가 더 정교해져요.

반면, 레이더는 큰 그림을 보는 데 강점이 있어요.

비나 안개 같은 날씨에도 비교적 강해서 길 찾기에 유리하죠.

 

자, 예를 들어 볼까요? 밤에 운전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라이다는 비유하자면 손전등을 들고 아주 가까이서 모든 것을 꼼꼼히 비추는 거예요.

"저기 앞에 고양이가 앉아있네! 오케이, 조심조심 지나가야지."

반면, 레이더는

"저 멀리 큰 물체가 다가오고 있군! 트럭인가 봐!"

이렇게 먼 거리에 큰 사물을 파악하는 데 능해요.

더 자세히 알아봐요.

 

■ 라이다(LiDAR) - 빛을 사용해 아주 세밀한 지도를 그리는 탐정

라이다는 아주 미세한 거리와 형태를 포착하는 데 탁월하답니다.

그래서 일상 속에서도 꽤 정밀한 측정이 필요할 때 사용돼요!

▶ 측정 거리

일반적으로 최대 약 200-300미터 정도까지 측정이 가능해요.

▶  특징

라이다는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밀한 사물의 형태를 포착할 수 있지만,

빛이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예를 들어, 비나 안개가 끼면 측정 범위가 짧아지거나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요.

그래서 자율주행차의 라이다는

주로 가까운 사물이나 도로 주변의 형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데 많이 쓰여요.

● 로봇청소기

요즘 로봇청소기 중에는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게 많아요.

이 센서 덕분에 집안의 구조를 정밀하게 스캔해서 걸리적거리는 물건을 피하고,

벽이나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고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 고고학 발굴

라이다는 땅이나 나무로 덮여 있는 유적지를 탐사하는 데도 활용돼요.

나무가 우거진 밀림에서도 라이다가 땅의 형태를 정밀하게 그려낼 수 있어서

숨겨진 고대 유적이나 유물 위치를 찾는 데 유용하답니다.

실제로 마야 문명의 유적지를 라이다로 찾아낸 사례도 있어요!

● 애니메이션 제작

애니메이션을 만들 때 3D 모델을 정밀하게 스캔할 때도 라이다가 사용돼요.

사람이나 사물의 형태를 정확하게 디지털로 옮겨야 할 때,

라이다 스캐너가 촬영 현장에 등장해서 조각상이나 사람의 모습 등을 정확히 스캔해요.

 

■ 레이더(Radar) - 전파를 써서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확인하는 탐정

레이더는 라이다보다는 좀 더 거칠지만, 거리와 속도 측정에 강해요.

또 날씨에 강해서 탁 트인 공간에서도 사용되죠!

▶  측정 거리

고성능 레이더는 수백 미터에서 수 킬로미터까지도 탐지할 수 있어요.

▶  특징

레이더는 전파를 사용해서 라이다보다 훨씬 멀리 있는 물체까지 탐지할 수 있고,

비나 눈이 오는 날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에요.

그래서 자율주행차에서는

주로 장거리 물체를 파악하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보조적으로 활용돼요.

● 자동차의 사각지대 감지

운전할 때 사이드미러로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죠.

레이더는 이 사각지대에 차가 있는지, 또 얼마나 빠르게 다가오는지를 감지해서 경고해 줘요.

덕분에 갑자기 차선을 바꾸다가 사고가 나는 상황을 막아줄 수 있죠.

● 기상 레이더

일기예보에서 “오늘 강한 비구름이 북쪽에서 내려오고 있습니다!” 하는 걸 들어보셨죠?

이 정보가 바로 레이더에서 나온 거예요.

레이더가 날아다니는 비나 눈, 구름의 위치와 움직임을 추적해서

비가 올지, 얼마나 올지 예측할 수 있어요.

● 공항 항공기 관제

공항에서는 레이더로 항공기의 위치와 속도를 실시간으로 추적해요.

레이더가 없으면 비행기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힘들겠죠.

그래서 착륙하는 비행기와 이륙하는 비행기 사이에 간격을 조정해주는 것도 모두 레이더 덕분이랍니다.

 

이 두 센서를 모두 갖추면 자율주행차가 훨씬 똑똑해지겠죠?

마치 집에서 안경과 렌즈를 다 준비해 두고 상황에 맞게 쓰는 것처럼요.

덕분에 자율주행차는 날씨가 안 좋을 때도,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잘 달릴 수 있어요.

실제로 요즘 자율주행차들은 라이다와 레이더를 둘 다 사용해서 정확하게 길을 찾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