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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고도를 기다리며 줄거리 . 사무엘 베케트 Waiting for Godot

by SidePower 2021. 10. 2.

 

1940년대 후반부터 쓰여 1952년에 발간된
아일랜드 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희극입니다.

 

부조리극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으며
고도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두 남자의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몇 페이지 안 되는 아주 얇은 책으로

총 2막으로 구성되어 이틀 동안의 이야기입니다.

글 배경이나 인물에 대한 설명도 없어서 그런지

책에 대한 해석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줄거리..

 

 

 1막 

 

오랜 친구사이인 블라디미드와 에스트라공라는 할아버지뻘 되는 두 남자가

작은 나무 한그루 있는 시골길 도로 근처에 앉아 있습니다.

 

 

그들은 고도(Godot)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도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생긴지도 모르고

심지어는 왜 고도를 기다리는지도 모른 체 무작정 50년 이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도를 기다리면서 두 남자는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보면 동문서답으로 서로의 얘기는 듣지 않고

각자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있으며 

아무리 봐도 무의미한 대화들을 계속하고 있네요.

에스트라공:
내 부츠를 벗고. 그런 일이 당신에게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블라디미르:
매일 부츠를 벗어야 하는데 그런 말을 하는 것도 지겹다. 왜 내 말을 안 들어?
에스트라공:
( 약하게 ) . 도와 줘요!
블라디미르:
아파요?
...
블라디미르:
복음서를 기억하십니까?
에스트라공:
나는 성지의 지도를 기억한다. 
블라디미르:
당신은 시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
에스트라공:
매력적인 장소. 고무적인 전망. 가자.
블라디미르: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에스트라공:
왜 안 돼?
블라디미르:
Godot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에스트라공:
( 절망적으로 ) . 아! ( 잠시 멈춤 ) 여기 있었던 게 확실해?
...
블라디미르:
나는 외로움을 느꼈다.
에스트라공:
나는 꿈을 꾸었다.
블라디미르:
말하지마!
에스트라공:
나는 그것을 꿈꿨다-
블라디미르:
말하지 마!
...
에스트라공:
( 격렬하게 ) . 배고파!
블라디미르:
당근 먹을래?
에스트라공:
그게 다야?
블라디미르:
나는 약간의 순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에스트라공:
당근 주세요. 순무다!
블라디미르:
아 죄송합니다! 나는 그것이 당근이라고 맹세할 수 있었다.

 

블라디미드와 에스트라공의 대화중에 가까이 끔찍한 외침 소리가 들립니다.

 

그러고는 두 남자가 등장합니다.

밧줄을 목에 감고 무거운 가방, 접이식 의자, 피크닉 바구니와

큰 코트를 들고 있는 남자가 하인 럭키이고

밧줄을 몰고 채찍을 잡고 있는 남자가 주인 포조입니다.

 

 

럭키는 나이가 많아 보이며 포조의 명령에 말없이 따릅니다.

포조는 채찍을 휘두르며 심부름을 시키고 있네요.

 

넷이서도 여전히 두서없는 무의미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스트라곤:
( 소심하게, 포조에게 ) . 고도트 씨가 아닙니까?
포조:
( 무서운 목소리 ) . 나는 포조! ( 침묵. ) 포조! ( 침묵. ) 
그 이름은 당신에게 아무 의미가 없습니까?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곤은 의아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본다.
에스트라곤:
( 찾는 척 ) . 보조 . . . 보조 . . .
블라디미르:
( 상동 ) . 포조 . . . 포조 . . .
포조:
뽀뽀쪼!
에스트라곤:
아! 포조 . . . 내가 보자 . . . 포조 . . .
블라디미르:
포조인가요 보조인가요?
에스트라곤:
포조 . 아니요 . 내가 . 아니요 . 나는 아닌 것 같다. . .
포조는 위협적으로 전진한다.
블라디미르:
( 화해 ) 나는 한때 Gozzo라는 가족을 알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박수를 쳤다.
에스트라곤:
( 급하게 ) . 우리는 이 지역 출신이 아닙니다.
포조:
( 멈춤 ) . 당신은 역시 인간입니다. 
( 그는 안경을 쓴다. ) 보이는 한. 
( 그는 안경을 벗는다. ) 나와 같은 종족. 
( 그는 엄청난 웃음을 터트렸다. ) 
Pozzo와 같은 종족!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

블라디미르:
글쎄요-
포조:
고도는 누구인가?
에스트라곤:
고도?
포조:
당신은 나를 고도로 데려갔습니다.
블라디미르:
오, 아니요, 잠시만요.
포조:
그는 누구인가?
블라디미르:
오 그는 . . 그는 일종의 지인입니다.
에스트라곤:
우리는 그를 거의 알지 못합니다.
블라디미르:
진실 . . 우리는 그를 잘 모릅니다.  그러나 모두 동일합니다. .
에스트라곤:
개인적으로 그를 보았다면 나는 그를 알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포조:
당신은 그를 위해 나를 데려갔다.
에스트라곤:
( 포조 앞에서 반동 )
즉 . 당신은 이해합니다. . 나는 고백한다 . 난 상상했다 .

포조:
대기 중? 그래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까?
블라디미르:
글쎄요-
포조:
여기? 내 땅에?
...
에스트라곤:
뭔가 들린다.
포조:
어디에?
블라디미르:
심장이야.
포조:
( 실망 ) . 저주!
블라디미르:
고요!
에스트라곤:
아마도 멈췄을 것입니다.

 

 

포조와 럭키는 떠나고 밤이 됩니다.

한 소년이 다가와 고도씨가 보내서 왔다며

고도씨는 오늘은 못오고 내일 꼭 올 거라고 알려줍니다.

소년:
( 꺼짐 ) . 아저씨!
에스트라곤은 멈췄다. 둘 다 목소리를 바라보고 있다.
에스트라곤:
무엇을 원하세요?
소년:
고도씨. . .
블라디미르:
고도씨 메시지가 있습니까?
소년:
( 급하게 ) 
고도씨는 오늘 저녁이 아니라 내일 꼭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블라디미르:
그게 다야?

 

 

 

 2막 

 

다음 날에도 블라디미드와 에스트라공은

어제와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여전히 고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면서 여전히 동문서답에 말장난 같은 무의미한 대화를 계속하고 있으며

어제와 같은 일들을 반복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만난 포조와 럭키를 흉내내기도 하네요.

에스트라공은 포조 역할을 하고 블라디미드가 럭키로 하는데

때때로 블라디미드가 포조처럼 에스트라공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네요.

얼마 후에 어제처럼 포조와 럭키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이상한 부분이 포조는 눈이 멀어 앞을 볼 수 없었으며

럭키는 전혀 말을 못 하는 벙어리가 되어 있네요.

또 그들은 어제 서로 만났는지도 잊어버린 거 같습니다.

 

에스트라공:
누구?
블라디미르:
그 둘.
에스트라공:
아이디어입니다. 대화를 좀 합시다.
블라디미르:
하지 그들은?
에스트라공:
뭐?
블라디미르:
변경되었습니다.
에스트라공: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들은 모두 변합니다. 우리는 할 수 없습니다.
블라디미르:
가능성! 확실합니다. 당신은 그들을 보지 못했습니까?
에스트라공:
그랬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나는 그들을 모른다.
블라디미르:
네, 당신은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에스트라공:
아니요, 저는 그들을 모릅니다.
블라디미르:
우리는 그들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모든 것을 잊는다. 
[ 잠시만요. 그 스스로. ]똑같지 않다면...
블라디미르:
아, 아니, 거기에 당신이 잘못 알고 있습니다.
에스트라공:
어제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블라디미르:
어제 우리는 무엇을 했습니까?
에스트라곤:
네.

 

블라디미드가 포조에게 럭키가 언제부터 벙어리가 됐는지 묻자

포자는 화를 내며 말하네요.

포조:
당신의 저주받은 시간으로 나를 괴롭히지 않았습니까! 
가증스럽다. 언제! 언제! 
어느 날은 당신에게 충분하지 않습니까?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하루는 그가 벙어리가 되었고,
어느 날 나는 눈이 멀었고,
어느 날은 귀머거리가 되고,
언젠가는 우리가 태어났고,
언젠가는 죽을 것입니다.
같은 날, 같은 순간,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포조의 말에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는 걸 암시하는 거 같습니다.

1막 2막이 어제와 오늘이 아닐 수도 있으며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어제라고 착각하는 게 사실은 훨씬 더 과거의 일상이며

왜 고도를 기다리고 있는지 조차도 모른체

두가지 일상을 무한 반복하고 있었을거 같아요.

 

포조와 럭키는 떠나고 밤이 됩니다.

한 소년이 다가와 고도씨가 보내서 왔다며

고도씨는 오늘은 못 오고 내일 꼭 올 거라고 알려줍니다.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이 퇴장하며 끝이 납니다.

 

끝...

 

고도(Godot)가 누구인가?

발표 당시 비평가들의 질문에

작가 사무엘 베케트는 고도가 무엇인지 조차 해석하지 못하게

불분명한 대답으로 회피했다고 합니다.

 

죄지은 사람들에게는 구원받기 위한 예수 또는 신이 되기도 하고

죄수들에게는 자유가 되기도 하며

실패한 사람들에게는 성공인 거 같아요.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 두남자의

막연히 고도만을 기다리고 있는 반복적인 일상이

무엇인가를 꼭 해야 되고 무엇을 하고 싶다는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 없는

나의 모습인 거 같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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